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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
〈아카이브안녕 1호-21호〉, 2011-현재, 신문, 390×530mm, 자체프로젝트
사물과 현상의 보편적 원리와 현상을 정의하는 사회, 문화적 태도를 미시적으로 관찰하고, 스스로의 언어로 재구성하는 동시에 비가시적 세계에 대한 낙관적인 직관을 기록한다는 컨셉 아래, 진달래&박우혁의 해석된 세계를 신문 형식의 메체를 통해 발행해왔다. 때로는 예술작업을 설명하는 출판물로, 때로는 그래픽 스코어나 개념을 보여주는 작품의 일부가 된다. 2011년 첫 발행되어 현재까지 21호가 발행되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금까지의 모든 신문과 관련한 자료와 작업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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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
〈우주 먼지〉, 2022, 분체도장 금속구조물 설치, 가변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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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
〈A Diary: Typographic Days〉, 2004, 포스터, 420×594mm, 갤러리 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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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
〈A Diary: Crossword, My Life and Basel〉, 2003, 책, 210×270mm, 자체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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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
〈지금 여기 서울〉, 2004, 잡지, 188×257mm, 서울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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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
〈서울시나리오〉, 2004, 책과 포스터, 200×250mm,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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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예술가는 마법사〉, 2004, 공연그래픽, 210×297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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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8
〈To Home〉, 2004, 공연그래픽, 594×841mm(포스터) 외, 국립국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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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9
〈스위스디자인여행〉, 2005, 책, 148×210mm, 안그라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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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
〈웰컴투더정글〉, 2005, 포스터 겸 리플렛, 420×594mm, 스타일큐브 잔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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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
〈사유를 위한 집 A New City 2〉, 2006, 포스터 겸 리플렛, 420×594mm, 경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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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2005, 전시그래픽, 594×841mm(포스터) 외, 안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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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
〈베니스건축비엔날레 한국관 perma n stent〉, 2006, 책과 포스터, 728×1030mm(포스터) 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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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
〈오수환〉, 2008, 포스터 등, 594×841mm, 가나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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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
〈이미지 연대기〉, 2008, 전시그래픽, 210×280mm(도록) 외, 아르코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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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6
〈faster & bigger〉, 2006, 책, 185×220mm,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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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
〈윤석남, 1,025: 사람과 사람없이〉, 2008, 전시그래픽, 594×841mm(포스터) 외, 아르코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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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8
〈세계문학전집 특별판, 변신〉, 2008, 책, 120×180mm,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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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
〈안규철 테이블〉, 2008, 책과 포스터, 594×841mm(포스터) 외, 테이크아웃드로잉
카페 겸 전시공간인 ‘테이크아웃드로잉’에 열린 전시 중 하나인 〈안규철 테이블〉을 위한 포스터, 엽서 등의 디자인이다. 텍스트와 이미지가 가구의 골격처럼 결합하는 구조를 상상하게 하는 배열을 구사한다. 텍스트 배열은 좌측과 중앙의 분해 배열을 혼용해 자유로운 인상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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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
〈청소년〉, 2009, 전시그래픽, 170×225mm(도록) 외, 일민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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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
〈한조영, Dark view〉, 2010, 도록, 250×250mm(도록) 외, 작가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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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
〈고우영: 네버 엔딩 스토리〉, 2008, 전시그래픽, 594×841mm(포스터) 외, 아르코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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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
〈유귀미, 누가 내 초밥을 옮겼을까?〉, 2009, 도록, 220×230mm(도록) 외, 작가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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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4
〈욘복, 피클 속 핸드백 두 개〉, 2008, 전시그래픽, 594×841mm(포스터) 외, 아르코미술관, 인사미술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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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
〈Olleh KT 다이어리〉, 2009, 다이어리, 120×210mm(포스터) 외,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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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6
〈최형섭, 트로피〉, 2010, 포스터, 420×594mm, 작가 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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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7
〈기업문화 오디세이〉, 2009, 2011, 2014, 책, 145×205mm, 눌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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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
〈인권〉, 2008-2012, 잡지, 188×257mm, 국가인권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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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9
〈거꾸로인권〉, 2011, 잡지, 188×257mm, 인권위걱정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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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
〈CJ Picture book festival〉, 2009, 포스터, 600×900mm, CJ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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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
〈AAC 컨소시엄 강의연구서, Alarm_覺〉, 2009, 책, 153×210mm, 아르코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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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
〈감응, 정기용 건축〉, 2010, 도록, 180×245mm, 일민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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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
〈대학로100번지〉, 2009, 전시그래픽, 594×841mm(포스터) 외, 아르코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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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4
〈인터뷰〉, 2011, 전시그래픽, 594×841mm(포스터) 외, 아르코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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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5
〈창원아시아미술제, 셀프카메라: 근대적 자아 자리 바꿔보기〉, 2011, 전시그래픽, 594×841mm(포스터) 외, 창원아시아미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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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6
〈스위스 디자인: 크리스+크로스〉, 2011, 책, 180×225mm, 안그라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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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7
〈만 개의 파도〉, 2014, 책, 128×205mm, 작가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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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8
〈이웃의 미학〉, 2011, 책, 145×210mm, 작가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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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9
〈이웃의 미학〉, 2012, 책, 145×210mm, 작가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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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
〈그러니 일어서라〉, 2011, 포스터, 600×900mm, 그라픽
“특정 주장과 관점을 대량 복제해 공공 장소에 게시함으로써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수행하는 강력한 표현 매체”인 ‘포스터’를 주제로, 디자인 잡지 「GRAPHIC」 20호는 22명의 국내외 작가/디자이너가 “자신의 사회적 어젠더를 표현”한 포스터를 모았다. 진달래&박우혁의 포스터, 〈그러니 일어서라〉는 시인 송경동의 용산철거민 추모시 ‘너희가 누구인지 그 때 알았다’의 일부를 인용한 타이포그래피 작업이다.
표음문자로서 한글 특성을 활용한 텍스트의 비문법적 공간 배열로 ‘불편한 읽기’를 의도해 독서자가 텍스트에 더 집중하도록 유도하고, 텍스트의 의미를 강조하는 방식을 취한다. 또, 이런 비일반적인 방식으로 조합된 텍스트로부터 예기치못한 형태적 아름다움을 찾아낸다. 타이포그래피의 기존 문법을 따르지 않는 새로운 배열 방식을 적용한 작품이며, 표음 문자인 한글의 문자 특성을 반영한 한글 타이포그래피만의 영역을 확장하고, 사회와 디자인이 어떻게 결합할 수 있을 것인가, 특히 타이포그래피로서의 문자가 사회적으로 작동하는 방식을 연구했다는 데에 유의미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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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
〈Manifesto〉, 2015, 손피켓, 297×210mm, 테이크아웃드로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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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
〈나는 똥을 했다고 할 것이다〉, 2011, 포스터, 175×260mm, 타이포그래피 교양지 히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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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
〈Manifesto〉, 2012, 포스터, 728×1030mm, 자체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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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4
〈침대 맡에서 옮긴 말들〉, 2013, 책, 105×172mm, 작가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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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5
〈디자인 생활과 정치, 그리고 민주주의와 시민의식〉, 2011, 책, 594×841mm, 한국디자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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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6
〈올해의 작가상〉, 2012, 아이덴티티 디자인과 도록, 188×257mm,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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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7
〈Swiss Positions + Swiss Scales〉, 2013, 전시그래픽, 520×760mm(포스터) 외, 한국국제교류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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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8
〈겨울 겨울 겨울, 봄〉, 2012, 전시그래픽, 188×257mm(도록) 외, 경기도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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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9
〈플라토닉 솔리드〉, 2013, 책, 257×364mm, 자체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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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
〈바벨의 도서관〉, 2013, 책, 257×364mm, 자체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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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
〈서투른 레시피〉, 2013, 책, 594×841mm, 아카이브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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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
〈가방들〉, 2012, 가방, 가변크기, 자체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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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
〈Des Grands Sphinx〉, 2012, 책, 105×148mm, 작가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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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4
〈Peace〉, 2012, 엽서, 105×148mm, 자체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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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5
〈프라이탁-가방을 넘어서〉, 2013, 책, 128×188mm, 안그라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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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6
〈예술이 흐르는 공단 2011, 한뼘프로젝트〉, 2011, 도록, 210×297mm, 경기도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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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7
〈휘슬러코리아 15주년〉, 2013, 포스터, 420×594mm, 휘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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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8
〈되어야〉, 2013, 포스터, 594×841mm,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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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9
〈사물과 각〉, 2014, 포스터, 420×594mm, 우주계란 / 《사물과 각》, 2014.1.8-1.22, 우주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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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
〈BOX@DMC, nonCLASS〉, 2014, 전시그래픽, 420×594mm, 서울산업통상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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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
〈김영섭: re-play〉, 2014, 책, 188×257mm, 서울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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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디자인학과 시각디자인프로그램 다이어리〉, 2012-, 다이어리, 188×257mm,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디자인학과 시각디자인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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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
〈뮌: 기억극장〉, 2014, 전시그래픽, 220×300mm(도록) 외, 코리아나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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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4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 프로그램북 커버〉, 2014, 프로그램북 커버, 420×297mm,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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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5
〈미미〉, 2014, 프로그램북 커버, 105×148mm, 제 1회 잉크빌리지 by 코우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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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6
〈시그널〉, 2014, 전시그래픽, 420×594mm(포스터) 외, 자체 프로젝트 / 《시그널》, 2014.7.11-7.25, 금천예술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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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7
〈불가능한 연주〉, 2014, 도록, 188×257mm, 자체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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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8
〈2014 한중일 아트 콜로키움: 미묘한 삼각관계〉, 2014, 전시그래픽, 594×841mm(포스터) 외, 서울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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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9
〈미묘한 삼각관계〉, 2015, 전시그래픽, 594×841mm(포스터) 외, 서울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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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
〈Reminiscence〉, 2015, 도록, 210×280mm, 국제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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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
〈무제〉, 2015, 도록, 188×257mm,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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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
〈컬러 스터디〉, 2015, 전시그래픽, 594×841mm(포스터) 외, 사비나미술관
사비나 미술관에서 열린 전시, 《컬러스터디》를 위해 디자인한 포스터 시리즈다. 일정한 점과 선의 모듈을 기초로 알파벳 26자를 디자인한 후, 각각의 알파벳에 색을 부여하고 중첩해 일종의 컬러 패턴와 컬러조합을 구현한다. 3종의 포스터와 4종의 엽서로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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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
〈뉴 게임플레이〉, 2016, 전시그래픽, 594×841mm(포스터) 외, 백남준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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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4
〈창동〉, 2016, 전시그래픽, 94×841mm(포스터) 외, 한국문화원 브뤼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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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5
〈국제학술심포지엄 백남준의 선물8: NJP를 다시 움직이기: 백남준의 인터페이스들〉, 2016, 심포지엄그래픽, 594×841mm(포스터) 외, 백남준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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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6
〈국립현대미술관 2017 전시안내〉, 2017, 리플렛, 594×420mm,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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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7
〈국립현대미술관 가이드〉, 2016, 리플렛, 148×210mm,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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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8
〈국립현대미술관 2017 여름프로그램〉, 2017, 리플렛, 148×210mm,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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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9
〈nolemonnomelon〉, 2017, 책, 110×173mm, 타입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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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
〈구체적인 예〉 부분, 2016, 인쇄물, 257×364mm / 《구체적인 예》, 2016.6.8-7.7, 프로젝트스페이스 사루비아 / 〈구체적인 예〉, 2016, 전시그래픽, 148×210mm(스티커) 외, 자체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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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
〈뮌.ZIP: Oh, My Public〉, 2016, 도록, 180×240mm, 파라다이스 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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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
〈움직이는 현재 개념도〉, 2017, 커버이미지, 215×275mm, 아시아나항공 / 〈움직이는 현재〉, 2016, 6채널 영상 및 사운드 설치, 퍼포먼스 , 가변크기 / 《예기치않은》, 2016.8.17-10.23(2016.9.20-9.25),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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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2017, 포스터, 257×364mm, 갤러리우물 / 《그 책들》, 2017.3.8-3.31, 갤러리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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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4
〈시그널〉, 2016, 포스터, 257×364mm, 자체 프로젝트 / 《일러스트레이션 페스타 016》, 2016.11.21-12.2, 두성 인더페이퍼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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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5
〈설화문화전: 나무꾼과 선녀〉, 2017, 전시그래픽, 594×841mm(포스터) 외, 아모레퍼시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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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6
〈김용익 소설집 1: 꽃신, 김용익 소설집 2: 푸른 씨앗〉, 2018, 책, 128×188mm, 남해의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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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7
〈ACT ACT: 스코어〉, 2017, 포스터, 841×1189mm, 자체 프로젝트 / 《JNPY Festival n.2 How to squeeze 8 days inside 1 week》, 2017.11.24-12.23, JNPY 콘셉트 스토어, 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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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8
〈신익균: 크로피칼 퓨처 하우스〉, 2018, 전시그래픽, 594×841mm(포스터) 외, 작가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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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9
〈연하장〉, 2017, 연하장, 210×148mm, 자체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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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
〈사비나미술관〉, 2018, 미술관 아이덴티티, 가변크기, 사비나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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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
〈바텍 미디어월〉, 2016, 포스터, 236×420mm, 바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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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
〈크레센도: 닷, 닷, 닷, 닷〉, 2018, 전시그래픽, 594×841mm, 스페이스윌링앤딜링 / 〈크레센도: 닷, 닷, 닷, 닷〉, 2018, 영상, 사운드, 설치, 가변크기 / 《크레센도: 닷, 닷, 닷, 닷》, 2018.6.1-6.10,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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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
〈알맞은 A와 B〉, 2018, 전시그래픽, 마스킹 테이프 (15mmx10m), 노트 (100x140mm), 15cm 자(33x160mm), 데코 스티커 (90x140mm), 자체 프로젝트 / 《소통의 도구》, 2018.9.17-9.26, D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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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
〈2018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알고리즘 소사이어티: 기계-신의 탄생〉, 2018, 전시그래픽, 594×841mm(포스터) 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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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5
〈알맞은 A〉, 2016, 포스터, 700×1000mm, 그라픽 / 《포스터이슈2016, 온 포스터》, 2016. 11. 3-11.13, 마포구 상수동 315-7
진달래&박우혁이 발행하는 신문 <아카이브안녕>, 국립현대미술관과 COS 프로젝트 공간에서의 전시 등에서 발표한 ‘알맞은 A(Perfect A)’를 포스터 매체로 확장했다. ‘알맞은 A’는 수많은 종류의 규칙과 질서에 모든 것을 맞추는 이 사회에 대해 말한다. 이 포스터 작업에서는 700x1000mm이라는 주어진 공간의 규칙에 ‘알맞게 맞춰진’ A를 선보인다. 우리는 이 행위를 통해 포스터의 일정한 형식에 정보들이 맞춰지는 상황에 관심을 가진다. 그러나 그보다도 디자이너의 권위를 과시하는 필수 품목으로서, 감상 혹은 장식용 액자처럼 보이는 요즘의 포스터 매체가 가진 특성을 반영해 A를 디자인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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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6
〈대구아트페어〉, 2018, 전시그래픽, 594×841mm, 대구아트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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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7
〈지시서〉, 2019, 엽서, 105×148mm, 자체 프로젝트 / 《낱장으로 디자인》, 5.3-5.20, 유어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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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8
〈한국 근현대 서예전, 미술관에 서〉, 2020, 전시그래픽, 594×841mm(포스터) 외,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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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9
〈Un Sedicesimo 59: A Piece of the Cosmos〉, 2020, 잡지, 170×240mm, Corraini
추상적이며 강박적인 장면이 두드러지는 진달래&박우혁의 작업에서 ‘반복’은 중요한 키워드다. 설치, 영상, 퍼포먼스, 그래픽 등을 통해 보여준 시간, 공간, 단위, 운동, 구조의 반복적인 움직임과 이미지들은 GIF 애니메이션처럼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프로젝트는 사회 관계망 서비스를 플랫폼으로 작가가 고안한 여러가지 기구, 도구, 구조, 퍼포머 등의 GIF sticker를 활용해 만드는 가상의 설치, 영상, 퍼포먼스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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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야간노동〉, 2021, 책, 123×186mm, 전기가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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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비키니 시티〉, 2020, 포스터, 594×841mm, 전시출품작 / 《전염과 면역: Infection and Immunity》, 2020.11.5-11.26, 두성페이퍼갤러리
(가)
1946년 비키니 핵 실험의 버섯 구름(사진)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모양과 닮았다.
(나)
두 자리 수들을 배제한 채, 모인 한 자리 수들은 무리지음으로써 폭발하고 소멸하는 아이러니에 빠진다.
(다)
이전의 논리가 통하지 않는 코로나 이후의 세계, 그곳은 마치 스폰지밥의 괴상하고 정신나간 비키니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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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잠금해제〉, 2019, 포스터, 420×594mm, 민주인권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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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프란츠, Not enough words〉, 2021, 전시그래픽, 420×594mm(포스터) 외, 파운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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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흔들리는 선〉, 2021, 책, 220×300mm, 케이스스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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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헨리 고스의 작품에 대한 오마주〉, 2021, 포스터, 900×600mm, 전주국제영화제 / 《100Films, 100Posters》 2021.4.29-5.8 팔복예술공장 전주
100명의 디자이너에게 100개의 포스터를 의뢰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부대행사인 《100Films, 100Posters》에 변형되고 기묘한 이미지가 두드러지는 실험영화 〈필립 헨리 고스의 작품에 대한 오마주〉 포스터로 참여했다. 영화의 이미지는 주름지게하고 둥글게 말아 변주하고, 타이틀은 비정상적으로 잡아늘려 포스터를 특정한 각도로 기울이지 않으면 읽지 못하게 디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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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민복진, 사랑의 시대〉, 2022, 전시그래픽, 594×841mm(포스터) 외, 민복진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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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AA20 JIN & PARK〉, 2022, 전시그래픽, 420×594mm, wrm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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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바람보다 먼저〉, 2021, 전시그래픽, 594×841mm(포스터) 외,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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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않는 도시들〉, 2021, 전시그래픽, 594×841mm(포스터) 외, 한국-싱가포르 교류협력단
이탈로 칼비노의 ‘보이지 않는 도시들’이 가진 중첩 및 반복되는 구조적 특성과 시작과 끝이 없는 반복, 비선형 구성, 대칭, 무대, 앞면과 뒷면 등의 내용적 특성을 주제로 디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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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마늘 양파 우유 과일〉, 2021, 전시그래픽, 420×594mm(포스터) 외, 공간 TY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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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뷔렌〉, 2022, 전시그래픽, 594×841mm(포스터) 외, 대구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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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더가든: Home sweet home〉, 202, 공연그래픽, 420×594mm(포스터) 외,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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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임옥상: 여기 일어서는 땅〉, 2022, 도록, 250×250mm,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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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립현대미술관 레지던시〉, 2020, 도록, 190×250mm,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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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의미있는 형식들〉, 2022, 전시그래픽, 210×297mm(도록) 외, 서울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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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TAPAS〉, 2022, 책, 120×198mm, 포스트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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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 철학백과의 항목들〉, 2021-현재, 책, 175×110mm, 전기가오리
철학을 연구하는 학문 공동체인 ‘전기가오리’가 발행하는 스탠퍼드 철학백과의 항목들은 ‘의학철학’, ‘논리 경험주의’, ‘과학적실재론’ 등 다양한 주제의 철학 시리즈다. 진달래&박우혁이 그간 여러 프로젝트에서 선보인 추상 형태들의 생성 방식을 총동원해 각각의 주제를 표지와 날개에 표현한다. 엄격한 사각 모듈을 기초로 변주하는 패턴을 만들기도 하고, 그리드를 벗어나 비정형의 감각적 형태를 창조하기도 한다. 현재까지 12권의 시리즈가 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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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2018, 도어매트, 500×500mm, 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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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2018, 도어매트, 500×640mm, 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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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아웃드로잉 신문〉, 2006-2012, 신문 및 브랜드 아이덴티티, 420×594mm(신문) 외, 테이크아웃드로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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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oss the Universe〉, 2013, 설치, 애드벌룬, 신문, 시트, 가변크기 / 《아티스트 포트폴리오》, 2013.3.20-5.24, 사비나미술관
2008년 2월, 미항공우주국(NASA)은 우주를 향해 존레논의 선시(禪詩) 'Across the Universe'를 쏘아 올렸다. 이 노래로 외계와 교신을 시도한 것처럼, 우리는 우리의 신호로 세계와 교신을 시도한다. 신호는 비가시적 존재의 인식, 전체에 숨은 부분, 상징으로 변환된 사고이며 주파수를 맞춰야 들리는 하나로 된(uni) 시(verse)다. 신호는 작업의 결정체이고 우리의 포트폴리오다. 그 동안 세계(우주)를 향해 쏘아 올린 신호를 신문과 공간을 통해 재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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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과 각〉, 2014, 사진, 가변크기 / 《사물과 각》, 2014.1.8-1.22, 우주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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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상자극〉, 2014, 영상, 설치, 가변크기 / 《금천예술공장 오픈스튜디오》, 2014.5.29-6.1, 금천예술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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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젝트〉, 2014, 설치, 거즈, 종이, 가변크기 / 《금천예술공장 오픈스튜디오》, 2014.5.29-6.1, 금천예술공장
1년의 레지던시 기간동안 작업실 안에 부여받은 사물들을 한가지 천으로 싸는 퍼포먼스의 결과물이다. 기능이 있는 사물을 무용하게 만들어 작가의 개인적인 세계로 편입시키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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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스코어〉, 2014, 단채널 영상, 1분 6초 / 《불가능한 연주》, 2014.10.7-21, BOX@DMC(DMC홍보관 제2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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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어〉, 2014, 7채널 영상, 설치, 가변크기 / 《불가능한 연주》, 2014.10.7-21, BOX@DMC(DMC홍보관 제2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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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nal〉, 2014, 7채널 영상, 설치, 15분, 가변크기 / 《Signal》, 2014.7.11-7.25, 금천예술공장
정보의 파사드로서의 이것은 반복 주입, 강제 학습, 집단적 사고이며, 동시에 발명된 신호, 사적(personal) 문자, 자유 사고다. 자유롭게 자생하고 번식하는 공동의 세계를 위해 탄생한 도시 혹은 문자는 이제, 반강제적 학습에 의한 집단적 사고의 조종자로서 개인의 능동적 사고를 차단한다. 개인은 계획된 말, 행동, 생활양식이 대량 복제된 삶의 질서에 순종하는 세계의 일원이 된다. 우리는 인간적 삶을 위한 수단에 불과했던 도시 혹은 문자를 숭배하며 “도시의 시스템 안에 존재하는 공통의 함정”(영화 ‹테이크다운[Welcome to the punch]›의 시놉시스 중,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 속에 포획되었다. 이것은 도시 혹은 문자의 원초적 성질인 예측불가능한 다양성과 개인의 개별성에 대한 환기다.
7채널의 영상작업으로 1초의 암전과 1초의 영상이 물이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15분동안 반복된다. 어둠과 빛의 상반된 세계가 잔상으로 서로를 간섭한다. 다른 질서와 규칙을 가진 두 세계가 서로 기호를 교신하는 커뮤니케이션과정을 반복적으로 보여줌으로써 그 접점에 서있는 관객에게 무한공간의 가능성을 질문한다.
이미지는 가치를 부여하는 주체없이 스스로 의미를 갖지 못한다. 대부분의 이미지는 개인의 가치가 아닌 사회적 가치에 의해 본질이 왜곡된 상징에 불과하다. 이 상징은 개인이 처한 사회ㆍ문화적 상황에 따른 단편적 연상 작용일 뿐이다. 이미지에 대한 우리의 상상력을 무의식적으로 지배하는 것은 학습과 사회화로 습득한 집단적 사고다. 지배적 관념은 빛과 어둠의 차이를 인식할 수 없도록 감당하기 힘든 다량의 정보를 쏘아댄다. 이 신속하고 총체적이며 일방적인 정보는 우리의 사고와 감각을 마비시킨다. 또, 습관적으로 우리의 생각과 상상력에 침투해 자유로운 사고를 방해하고, 비현실적 가치를 현실의 잣대로 평가하려한다. 그리고 그 평가의 결과를 진실이라 강요한다.
이 혼돈 속에서 우리는 정보에 대한 객관적 판단 기준을 원하지만 그 기준도 결국 본인의 이해관계에 의한 주관적 가치일 뿐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생활에 반복적으로 주입되는 메시지 가운데 진짜가 무엇인지, 가치있는 정보가 무엇인지를 올바르게 파악하기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기준을 벗어난 대상에 대해 무가치함을 선언하는 행동은 쉽게 발견된다. 이 오류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객관적 판단의 한계를 인정해야 하고 지배적 관념이 방해하는 비현실적 가치를 발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좀더 나아가 주변의 속도에 밀려 인식하지 못한 신호에 유의미한 가치를 부여하고 정신적 대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이 지배적 관념에 의해 사라진 능동적 사고의 감각을 살려낼 대안일 것이다.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된 영상 signal(2014, video, 15’)은 7개 채널로 구성되어 있다. 제목에서 암시하듯 현실의 복잡한 이미지와 다양한 소음으로부터 단순하고 반복적인 흑백의 단채널을 분리했다. 이 단채널 이미지들은 아이러니하게도
7개의 채널을 통해 복제된다. 일상을 점령한 소비적 이미지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듯 하지만 실은 반복된 자극이라는 공격적이고 단순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 그리고 상대의 시간을 머무르게 하는 데 무엇보다 공을 들인다. 우리는 이 전략을 최대한 극대화하고 단순화했다. 색은 음영으로 최소화하고 공간을 반복된 이미지로 채웠다. 각 이미지들은 최소 시간 단위로 공평하게 노출되고 이미지들 사이엔 동일한 시간의 암전이 있다. 또, 아무 것도 없지만 가득차 있는 음영의 공간에 지구 중력의 존재를 환기시키는 규칙적인 물방울 소리가 재생된다.
단채널 상의 변화하는 이미지는 언어로 쉽게 대치 가능한 것이 아니라 사물의 다른 측면을 보여주는 시도다. 반복된 이미지 안의 주체는 지배적 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이미지를 그리는 출발점에 위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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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2015, 6채널 영상, 설치, 가변크기 /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2015.5.2-5.31, 구슬모아당구장
1. 이것은 달과 같은 것이다.
2. 평면이며 입체, 앞이며 뒤, 안이며 밖, 보이며 보이지 않는 것, 시작이며 끝인 것이다.
3. 그리고 사자이며 마녀, 안티고네이며 크레온이다.
4. 이것은 안티고네들과 크레온들이 등장하는 어떤 극(劇)이다.
5. 이것은 어떤 극(劇)이 벌어지는 무대다.
6. 무대는 우리의 세계이고, 극은 우리의 삶이다.
7. 6개의 구조물은 이 극(劇)의 무대장치인 동시에 등장인물이다.
8. 구조물은 앞뒤가 다른 무대 장치처럼 평면 원판과 입체 구조가 앞뒤로 결합된 형태다.
9. 앞면과 뒷면, 표면과 이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우리는 어느 쪽을 향하고 있는가.
10. 우리는 고대 그리스 비극 <안티고네>를 빌어 영상, 조명, 사운드 등을 결합해 이 극(劇)을 연출한다.
11. 달의 자전과 공전 때문에 우리는 달의 앞면만을 본다. 달의 일부만 보지만, 전부를 안다고 생각한다.
12. 이 작업은 달의 뒷면, 사회의 문화가 주도하는 지향점 이면에 존재할 상상의 여지에 대한 환기다.
13. 옷장을 사이에 둔 이쪽과 저쪽 세계의 이야기인 C.S. 루이스(C.S. Lewis)의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의 제목을 인용함.
관객의 그림자가 주인공인 일종의 연극 무대 장치이다.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를 보이는 면과 보이지 않는 면에 다른 규칙을 적용한 오브제로 나타냈는데 이것은 그리스 비극 안티고네의 등장인물들을 상징하기도 한다. 시스템에 대한 태도와 맹신의 대립이 비극을 초래하는 예로 고전인 안티고네를 참조했다. 영상에 기록된 퍼포먼스는 참여자들이 각자 상상한 4초에 맞추어 정해진 궤도를 돌며 박수를 치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로를 의식하며 박수의 타이밍과 보폭을 맞추게 되는 과정을 기록한 것이다.
이것은 달과 같은 것이다. 평면이며 입체, 앞이며 뒤, 안이며 밖, 보이며 보이지 않는 것, 시작이며 끝인 것이다. 그리고 사자이며 마녀, 안티고네이며 크레온이다. 이 작업은 안티고네들과 크레온들이 등장하는 어떤 극(劇)이다.
작품 구성: 지름 2m 원판이 결합된 입체 설치물 6개 설치, 6개 원판에 6채널 스틸 영상 상영, 비디오+조명+안개+사운드
작품 설명 (구체): 이 작품은 어떤 극(劇)이 벌어지는 무대다. 이 무대는 우리의 세계이며, 극은 우리의 삶이다. 6개의 구조물은 이 극(劇)의 무대장치이며 동시에 등장인물이다. 구조물은 앞뒤가 상반된 무대 장치처럼 원형판과 입체 구조가 앞뒤로 결합된 형태다. 보통의 무대 장치는 관객에게 보여지는 앞면과 그것을 받치는 뒷면 구조물로 구성된다. 그러나 사실 앞면이 표면만 존재하는 가짜이고, 뒷면 구조물이 무대장치의 뼈대임을 감안하면, 앞과 뒤, 어느 쪽이 핵심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이 세계는 이런 양면성으로 가득차 있다. 우리는 모두 재현과 모방을 되풀이해 이어진 사회의 문화에 의해 형성된 가치를 지향하지만, 그 이면에는 또 다른 미지의 가치가 있다. 작가는 고대 그리스 비극 <안티고네>를 빌어 비디오와 사운드 등을 결합해 이 극(劇)을 연출한다. 설치물과 설치물의 원판에 상영되는 비디오 작업(달, 구, 색 등 6채널로 구성)은 우리 사회의 문화가 가진 양면성을 대변하는 동시에 <안티고네>의 두 주인공, 안티고네와 크레온을 상징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달의 모습은 달의 앞면이다. 달의 자전과 공전 때문에 우리는 언제나 달의 앞면 만을 보기 때문이다. 우리는 달의 일부만 보지만, 전부를 안다고 생각한다. 이 작업은 달의 뒷면, 사회의 문화가 주도하는 지향점 이면에 존재할 상상의 여지에 대한 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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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와 1/4〉, 2015, 설치, 가변크기 /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2015.5.2-5.31, 구슬모아당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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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 2015, 네온 설치, 가변크기 / 《컬러스터디》, 2015.7.29-10.23, 사비나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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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15, 철, 분체도장, 가변크기 / 《APMAP 2015 용인》, 2015.8.8-10.25, 아모레퍼시픽미술관
<MeMe>는 ‘미미’라고 발음하며, 문화조종자의 CORE로서의 ‘문화유전자’이며, 동시에 나(me)와 나(me)를 결합한 말이기도 하다. 원래 ‘밈(meme)’은 “재현·모방을 되풀이하며 이어지는 사회 관습[문화]”을 뜻하며, 그리스어의 모방을 뜻하는 단어인 ‘미메시스(Mimesis)’에서 만들어진 말이다. 리처드 도킨스가 《이기적 유전자》에서 처음 사용한 단어로, 사상, 종교, 이념, 관습 등의 인간의 삶을 규정하는 다양한 문화적 요소들이, 유전자와 비슷한 방식으로 퍼지고 번식하며 ‘복제자’의 형태를 띤다고 규정하고 일종의 문화 유전자, 혹은 바이러스로 취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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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맞은 A〉, 접지한 신문 『아카이브안녕』 10호, 2015, 신문용지에 윤전인쇄, 목재 프레임, 가변크기 / 《Shadow Objects》, 2015.11.26-2016.1.26, COS 청담
글: 이세영
[A.1] 알맞게 맞춘다.
[A.1/2] 반으로 접는다. 알맞게 맞춘다.
[A.1/4] 반으로 접는다. 알맞게 맞춘다.
[A.1/8] 반으로 접는다. 알맞게 맞춘다.
[A.1/16] 반으로 접는다. 알맞게 맞춘다.
[A.1/32] 반으로 접는다. 알맞게 맞춘다.
[A.1/64] 반으로 접는다. 알맞게 맞춘다.
[A.1/128] 반으로 접는다. 알맞게 맞춘다.
…
알맞은 [A]
[A] 일관되게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규칙에 알맞게 맞춘다.
[A] 접는다. 여러 사람이 다 같이 지키기로 제정된 질서에 알맞게 맞춘다.
[A] 접는다. 질서나 제도를 유지하기 위해 정한 행동의 준칙에 알맞게 맞춘다.
[A] 접는다. 혼란 없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게 하는 순서에 알맞게 맞춘다.
[A] 접는다. 마땅히 따르고 지켜야 할 가치 판단의 기준에 알맞게 맞춘다.
[A] 접는다. 정도나 성격을 규정하는 형식에 알맞게 맞춘다.
[A] 접는다. 정해진 기준에 따른 전후, 좌우, 상하 관계에 알맞게 맞춘다.
[A] 접는다. 관습이나 도덕, 법적 사회 규범에 알맞게 맞춘다.
…
알맞은 [A]
신문의 판형에 맞춘 에이와 그에 쌍을 이룬 같은크기의 어떤 사람 증명사진을 반으로 접는다. 그에 맞춘 크기의 에이와 증명사진, 또 반으로 접은 크기의 에이와 증명사진을 접어 그것들을 액자로 만든것. 액자가 작을수록 많이 접혀 두껍다. 액자는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용도와 조건에 맞춰 전시된 개인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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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맞은 A〉, 2015, 목재 구조물에 네온 설치, 가변크기 / 《창동레지던시 입주보고서 2015》, 2015.11.4-11.29,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글 진달래 번역 Iris Han You
A.
내가 놓이는 상황이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대신할 때가 있다. 나는 그때 그때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른 입장의 사람이 되곤한다. 나는 A이면서 B이고 C인 사람이다.
A.
너대니얼 호손(Nathaniel Hawthorne)의 <주홍글씨>라는 소설에서 주홍글씨는 간통한 여자에게 그 벌로써 가슴에 간음을 뜻하는 ‘adultery’의 머릿글자인 ‘A’를 주홍색으로 달아 주었던 것을 이르는 말이다. 그 사람의 모든 것이 A라는 글자로 지워진 셈이다.
A.
규칙이란 다 함께 지키기로 정한 사항이나 법칙을 말한다. 70년대에는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들을 경찰이 단속했다. 인간사회에는 몇십년 쯤 지나면 농담으로나 여겨질 규칙들이 많다.
A.
천장이 4미터 가까이되는 전시 공간이 주어졌다. 어느날 자리를 비우고 돌아오니 전시장은 천장이 2미터 50으로 평균보다 낮은 공간으로 바뀌어 있었다.
A.
A는 다음과 같다.
제 1규칙
알파벳의 시작
제지의 규격 (A4, A3, A5…)
하나
라(여섯 번째 음)
주홍글씨
A.
A는 공간의 크기에 의해 결정된다. A는 도면상의 공간의 높이인 2미터 50의 높이에 알맞게 맞추어 설계되었다. 그러나 실제로 측정한 결과 실제 공간의 높이는 2미터 60이었다. A는 수정되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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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맞은 A〉, 2015, 단채널 영상 설치, 가변크기 / 《창동레지던시 입주보고서 2015》, 2015.11.4-11.29,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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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파람새〉, 2015, 단채널 영상, 3분 / 《Kitchen in Fantasy》, 2015.6.1-6.10, 호림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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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예〉, 2016, 설치, 가변크기 / 《구체적인 예》, 2016.6.8-7.7, 프로젝트스페이스 사루비아
"진달래&박우혁의 작업에는 디자인과 미술이 함께 전제되고, 평면과 공간 그리고 규칙(혹은 질서)와 해체라는 단어가 주로 공존한다. 우선 ‘디자인’과 ‘미술’ 이라는 형식과 장르 혹은 경계와 접점에 대해 부분을 생각해보자. 이는 타이포그래피 활동에 기반을 둔 박우혁의 활동에 기인한 것 일 수도 있고, 그들이 최근 보여준 설치/영상 작업들의 시각적 요소에 따른 분석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디자인’과 ‘미술’의 경계에 대한 논의의 불필요함을 뒤로하고도, 영역의 범주로 진달래&박우혁 작업의 접근은 우선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그들에게 있어서 타이포그래피와 설치 작업의 과정에는 ‘공간’에 대한 분석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두 작업의 차이는 2차원의 평면이냐 아니면 3차원이냐의 문제일 뿐이다. 타이포그래피 작업이 2차원 공간에서 규칙과 리듬을 갖고 공간을 장악하는 방식을 찾는 과정이듯, 이들에게 있어서 설치 작업도 하나의 오브제 안에서의 다양한 조형 요소들이 서로 공존할 수 있는 논리를 찾는 과정이며, 그리고 설치작업은 그 오브제들이 함께 놓이는 전시 공간에 대한 탐색의 결과이다. 이러한 공간에 대한 그들의 집중은 최근 전시장들의 장소성과도 맞닿아 흥미로운 결과들을 보여주었다. 특히 몇 해 전 금천 예술공장에서의 영상작업과 이번 사루비아다방의 설치작업은 전시장 내부뿐만 아니라 전시장이 위치한 지역성까지 반추한다면 매우 흥미롭다. 산업화 시대의 상징적 장소인 공장 단지에서 창작공간으로 전환된 금천예술공장에서의 기계적인 움직임을 연상시키는 기하학 패턴의 영상작업과 청와대와 다양한 중앙행정기관들이 인근한 사루비아다방에서의 개선문을 연상시키는 듯한 ‘ㄷ’자 검정라인 벽 작업과 군복을 연상시키는 패턴의 조형물들의 배치는 작가들의 의도를 넘어 보는 이에게는 매우 흥미로운 지점이었다.
다음으로 주목할 지점은 일련의 작업들에서 지속적으로 제시해온 주제이다. 진달래와 박우혁은 최근 일련의 작업들에서 현실 사회의 규범이나 질서 혹은 기호에 대한 비틀기를 제시했다. 규율이나 기호의 해체를 조형화시킨 작업들은 각기 다른 전시 공간에서 시각적으로 새로운 육체성을 얻게 되었다. 이들 이미지는 기호와 해체, 개인과 사회, 규율과 자의, 통제와 이탈 그리고 현실과 상상 등의 단어들을 수반하며, 관객에게 때로는 진지함으로 때로는 유쾌함으로 다가왔다. 문제는 두 작가가 사회와 세상에 대한 탐색, 두 작가간의 작업에 대한 인지의 조율 그리고 공간에 대한 치밀한 분석의 프로세싱의 과정을 가지는 동안 이들이 제시하고자 하는 네러티브가 구체화되기보다는 다소 모호해졌다는 점이다. 동시대 많은 시각예술가들이 사회적 기호들이나 규율의 해체와 커뮤니케이션의 정형성을 재구성하는 작업들을 제시하고 있기에, 우리는 진달래&박우혁만의 구체적이고 새로운 관점과 네러티브의 직조를 갈망하게 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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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현재〉, 2016, 6채널 영상 및 사운드 설치, 퍼포먼스 , 가변크기 / 《예기치않은》, 2016.8.17-10.23(2016.9.20-9.25),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이 세계의 시간은 매일 매일 변화무쌍하게 흘러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회의 규칙과 질서가 지배하는 찰나의 순간들이 끊임없이 반복될 뿐이다. 개인의 욕망은 사회 구성원들의 기대에 의해 조정되고, 우리의 자유는 사회의 규칙에 의해 구속된다. 이 사회를 가동하는 수동적 부속품에 불과한 우리의 현재는 움직이지만 움직이지 않는다. <움직이는 현재>는 6개의 구조물과 결합된 6채널의 반복 영상 및 사운드 설치와 여러 규칙의 계급을 암시하는 1인, 2인, 3인, 8인 그룹의 퍼포먼스로 이루어진 작업이다. 진달래&박우혁은 여러 패턴과 층위로 나타나는 사회화의 현상을 시간, 운동, 소리, 구조가 결합된 현장을 통해 시각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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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그라운드〉, 2017, 스테인리스 스틸, 가변크기 / 《유휴공간 프로젝트 vol 2》, 2017. 12. 20.-2018. 6. 30, 북서울시립미술관
인간의 삶을 규정하는 다양한 문화적 요소들은 우리의 세계와 삶 속에 유전자와 비슷한 방식으로 퍼지고 번식한다. 다양한 방식으로 출몰하는 문화 유전자를 암시하는 미미(MEME)는 친근하고 장난스런 모양으로 등장해 복제되고 반복되며 어디에나 있는 문화의 속성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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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ACT〉, 2017, 단채널 영상, 2분 / 《JNPY Festival n.2 How to squeeze 8 days inside 1 week》, 2017.11.24-12.23, JNPY 콘셉트 스토어, 북경
<ACT / ACT>는 "규칙"에 관한 것이다. 우리 사회와 세계는 수많은 규칙으로 가득차 있다. 우리는 언제나 지켜야 할 규칙에 대해 먼저 생각한다. 우리의 삶은 항상 어떤 종류의 규칙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규칙"을 다양한 방법으로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매체를 통해 시각화했다. 단채널 비디오 영상에서 퍼포머는 매우 상징적으로 보이는 신중한 안무 동작을 수행한다. 퍼포머 외에 배경의 접힌 종이는 빛의 방향에 따라 다른 모양과 그림자를 보여준다. 퍼포먼스는 피아노와 타악기의 소리에 맞춰 진행된다. 영상 속의 동작과 소리는 "규칙"을 상징하는 일종의 그래픽 악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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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턴연습〉, 2017, 4채널 영상설치, 가변크기 / 《빈 페이지》, 2017.5.24-8.31, 금호미술관
인간은 출생에서 죽음까지 사회의 관습과 규칙을 학습한다. 학습은 우리의 의식과 생활을 패턴화하고 통제한다. 우리는 사회의 질서를 암시하는 패턴이 병렬적으로 나타나고 사라지는 작업을 통해 우리를 둘러싼 질서의 절대성에 의문을 던진다. 시간의 단위와 일치하는 60개의 다른 규칙의 세계가 중력과 유기체의 탄생을 암시하는 물방울 소리와 함께 점멸하는 가운데 역할에 따라 정해진 행위를 반복하는 사회 구성원의 롤플레이가 펼쳐진다. 점멸하는 세계는 사회와 국가가 통제하는 패턴이며, 누구도 규정할 수 없는 불확실한 우주적 패턴이기도 하다. 동양의 단위가 서양의 것을 받아들인 후 사라진 것처럼 계측의 방식과 결과는 관점과 사고에 따라 변화한다. <패턴연습>은 패턴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에 따라 고정되고 변화하는 이 세계 혹은 우주의 시간과 공간을 재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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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릿하고 반짝이는〉, 2017, 비닐, 송풍기, 198×500×495, 198×250×495cm / 《說話(설화) - 나무꾼과 선녀》, 2017.9.15-10.29,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 & 도산공원
진달래&박우혁은 천상을 현실의 규칙에 종속되지 않는 초월적인 공간으로 해석하여, 이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미지의 구조물을 사용하여 현실의 공간과 비현실의 공간, 천상과 지상을 잇는 통로를 구현하였다. 플래그십 스토어 내 루프탑에 위치한 <흐릿하고 반짝이는>(2017)은 복도의 골드 프레임 사이를 풍선으로 만들어진 두 개의 통로로 가득 채워 공간을 새롭게 구현하였다. 통로는 서로 다른 두 공간을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이어주는 공간이지만, <흐릿하고 반짝이는>의 통로는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정도로 비좁아 본래의 용도에 충실하지 못한, 무용한 구조물이다. 관람객은 이 구조물을 통과하는 동안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하게 되며, 현실과는 다른 기준을 가진 비현실적 세계의 질서를 체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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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 런, 런〉, 2017, 단채널 비디오 / 《평창, 문화를 더하다-청년작가 미디어아트》, 2017.8.29-2018.3.31, 서울스퀘어 미디어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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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n & Cell〉, 2017, 디지털 프린트, 각 1812mm
성장과 분열을 반복하여 형성된 다수의 세포로 이루어진 집합체로서의 건축. KEB하나은행 랜드마크의 표면은 138개의 디스크로 구성되어 있다. 이 디스크는 앞뒤로 회전해 랜드마크 표면을 다른 모습으로 변신시킨다. KEB하나은행 랜드마크의 주제는 Skin & Cell이다. 디스크의 전면은 내부 세포들의 성장과 분열을 통해 형성된 Skin으로 싸여있다. 이 표피는 돌, 바람, 모래, 물 등을 추상으로 해석한 텍스처의 집합체이기도 하다. 디스크의 후면은 다양한 색상의 Cell들이 교차하며 분열과 증식을 한다. KEB하나은행 랜드마크는 일종의 거대한 생명체처럼 내부의 수많은 Cell의 불규칙한 교차와 유기적 결합을 통해 외부의 SKIN을 생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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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의 구조〉, 2018, 시트, 가변크기 / 《AA 프로젝트: 공간의 경계와 틈》, 2018.11.1-상설전시, 사비나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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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먼 타임〉, 2018, 2채널 영상 설치, 1분 20초 / 《2018 서울 상상력발전소 프로젝트: 빠른 발, 따라가는 시선》, 2018.9.13-9.21, 에스팩토리
이 세계는 규칙과 질서로 가득차 있다.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사회가 정한 규범을 아무 의심없이 따르며 살아간다. 법률과 규정처럼 구체적인 규칙들외에도, 걷는 행위, 팔을 올리는 행위, 손을 흔드는 행위, 고개를 돌리는 행위, 먹는 행위, 생각하는 행위 등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순간의 행위와 상황들은 모두 사회로부터 학습된 것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 같지만, 규칙과 질서가 지배하는 찰나의 순간들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세계. 개인의 욕망은 사회 구성원들의 기대에 의해 조정되고, 우리의 자유는 사회의 규칙에 의해 구속된다. 진달래&박우혁은 현실에서 일어나는 아주 작은 순간이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시간, 운동, 소리가 결합된 영상 설치를 통해 시각화해, 새로운 규칙의 공간을 창조하고, 관람객이 그 공간에서 새로운 규칙을 경험하고, 알아차리기 힘들 정도로 작은 일상의 순간을 환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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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센도: 닷, 닷, 닷, 닷〉, 2018, 설치, 가변크기 / 《크레센도: 닷, 닷, 닷, 닷》, 2018.6.1-6.10,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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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조각〉, 2019, 파나플렉스 설치, 4300x2150mm / 《옥상프로젝트》, 사비나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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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색 사각형들〉, 2019, 창문에 적색판 설치, 각 130x30mm / 《민주인권기념관 기획전 - 잠금해제 Unlock》, 2019.6.10.-9.30, 민주인권기념관
남영동 대공분실 5층의 좁은 조사실 창문은 빛과 공기가 유입되는 외부와의 유일한 통로이지만, 수감자들에게는 외부와의 단절을 절감하게 하는 절망의 상징이다. 우리는 이 상징성에 주목해 조사실에서 흘러나왔다는 붉은 빛을 재현한 적색판의 설치물로 창문의 비정상적 비율과 편집증적인 반복 패턴을 드러냈다.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red square)은 러시아어로 빨간색이 ‘아름다움’을 뜻하기도 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광장이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대중에게 붉은 광장은 소련 공산주의의 상징적 장소가 되었다. 미학적 집착이 기괴하게 보이는 이 건물의 조사실 내부에는 붉은 타일로 마감된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다. 일반적인 화장실 타일 색상과는 전혀 다른, 아마도 피조사인에게 공포감을 심어주기 위해 선택되었을 붉은 계열의 타일은 기묘하게 아름다워 보이기까지 한다. 붉은 사각형들(red rectangles)에서 붉은 색은 조사실에 들어오면 빨갱이가 되어 나갔다는 누구의 말처럼 이념적 상징과 집착적 미학을 동시에 상징한다.
남영역 플랫폼에서는 대공분실의 창문들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인다. 플랫폼에 서서 무심히 건물을 바라보던 사람들은 도시 한복판, 전철역 바로 옆의 평범한 장소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는지 상상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적색 사각형들>은 이런 일상의 공간에서 무심히 지나치는 사회 구성원들에게 신호를 보내는 장치로 남영동 대공분실을 새롭게 주목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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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ment〉, 2020, 단채널 영상, 설치, 퍼포먼스, 가변크기 / 《행복이 나를 찾는다》, 2020.4.24-5.9,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진달래&박우혁은 현실 사회의 규범과 질서, 약속과 기준에 대한 의문을 주제로 꾸준히 활동해온 시각예술그룹이다. 설치와 영상을 기반으로 퍼포먼스와 결합한 전시를 여러 번 선보인 진달래&박우혁 팀은 ‘형태가’ 물리적인 공간에 반응하는 여러 가지 형식을 2차원, 3차원으로 구성하고, 퍼포머를 통한 움직임을 함께 실험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시무용단,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서울시연극단과 함께 협력하여 하나의 총체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The Moment>는 6M 천고를 활용한 하나의 무대이자 예술 작품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작업이다. 그 동안 진달래&박우혁이 이 세계를 통제하는 시간, 공간, 단위, 운동, 구조 등의 규칙이 어떤 패턴을 가지고 있는지 이야기해왔다면, 이 작업에서는 규칙이 만들어낸 시공간의 한 장면을 움직임, 소리, 호흡이 연속적으로 반복되는 합주로 재구성해 질서정연한 패턴을 보여주고, 더 나아가 미묘하게 진행되는 변주를 통해 같아보이지만 다른 불협화음을 시도한다. 일정하게 반복되는 무용수들의 움직임, 연주자의 소리, 배우의 호흡이 만드는 이 작업은 우주의 시공간처럼 내러티브와 기승전결이 없다. 처음과 끝이 없이 반복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매순간은 같지 않다. 모든 것이 순환하며 끝없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움직임, 그런 소리, 그런 호흡. 우리가 집중해야 할 바로 그 순간이다. - 큐레이터 고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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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비닐봉투, 기울어진 컵, 원〉, 2020, 3채널 영상 설치, 가변크기 / 《AA20 Jin & Park》, 2020.7.27.-8.5., wrm space
2011년, 상수동의 한 공간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과 현재의 두려움으로 주저하기를 멈추고, 행동하기를 선언하는 진달래&박우혁의 가상이며 실제의 플랫폼, 프로젝트 ‘아카이브안녕(Archive Annyeong: AA)’이 시작되었다. 아카이브안녕의 안녕(安寧)은 무탈하고 평안한 상태이면서 만남과 이별의 인사말인 안녕(hello)과 안녕(bye)을 의미한다. 같은 해, 나의 안녕을 수집하고, 만남과 이별 사이를 관찰하는 동명의 기록물 프로젝트, <아카이브안녕 1호>가 발행되었다. 그리고 이제, 2020년, 20번째 신문을 발행했다. 그동안 사회는 급격하게 변했고 사람들 사이의 안녕(만남)과 안녕(이별)은 언택트(noncontact)여야 안녕한 상상하기 힘들었던 시대에 놓이게 되었다. 그 지나간 시간들을 통해 진달래&박우혁은 스스로를 좀 더 믿게 되었고 무엇을 좋아하는지가 선명해졌다. 진달래&박우혁은 아카이브안녕을 통해 사물의 보편적 원리와 현상을 정의하는 사회, 문화적 태도를 미시적으로 관찰하고, 스스로의 언어로 재구성하는 동시에 비가시적 세계에 대한 낙관적인 직관을 기록해왔다. “사물이나 현상 따위를 다시 나타내”는 재현의 타이포그래피를 넘어 소위 ‘작업’을 통해 어떤 것에도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무엇인가를 나타내려는 것이다.
이번 전시 《AA20 JIN & PARK》에서는 첫 발행된 AA01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신문과 관련 작업에 대한 자료와 작업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상영한다. 그리고 신작 영상 ‘COSMOS: The plastic bag, the slanted cup and the circle’을 함께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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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은 분명 달 뒤에 있다〉, 2020, 3채널 영상 및 설치, 가변크기 / 《2020 창원조각비엔날레》, 2020.9.17-11.1, 용지공원 및 성산아트홀
“별은 아주 멀리 떨어져 있다. 언덕이나 나무 위로 올라가도 전혀 가까워지지 않는다. 그리고 구름은 우리와 별 사이를 지나간다. 별은 확실히 구름 뒤에 있다. 달은 천천히 움직이며 별 앞으로 지나가지만, 나중에 보면 별이 다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달은 별을 먹지 않는다. 그러므로 별들은 분명 달 뒤에 있다. 별들은 반짝인다. 그들은 기묘하고, 차가우며, 멀리 떨어져 있는 빛이다. 많기도 하다. 온 하늘에 널려 있다. 하지만 밤에만 하늘에 나타난다. 그들은 도대체 무엇일까?” 칼 세이건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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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2020, 나무 및 종이, 3000x5500x1500mm / 《빅데이터가 사랑한 한글-윤동주 시어에서 뽑은 아름다운 나라말 20》, 2020.9.26-11.14, 사비나미술관
한글은 구조적 특성이 두드러지는 글자이지만, ‘레터링’은 이 특성을 넘어서는 형태적 확장이 가능하다. 이 작업은 ‘레터링’을 활용해 한글의 구조를 넘는 형태적 실험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읽는 사람의 경험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는 활자가 가진 무한한 이미지와 상상을 표현한다. 문자 조합의 구조를 연상케 하는 12면 구조물에 글자를 거대한 크기로 설치해 글자의 형태와 의미가 주는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달하고, 글자, 공간, 경험, 차원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한 새로운 한글 전시 방식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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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라이프〉, 2020, 단채널 영상, 1분 / 《당신의 플로어플랜》, 2020.11.19-12.31, thefloorplan.net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공간에 대한 이해를 평면과 입체에서 펼쳐온 진달래&박우혁은 이번 전시를 위해 가상에서만 존재할 수 있는, 실제보다 더 실제처럼 보이지만 실제가 아닌, 입체처럼 보이나 입체가 아닌 정물화를 선보인다. ‘표준형(standard type)’을 나타내는 도형들의 집합은 빛의 변화에 따라 유형성을 분명하게 나타내며, 실제 연주를 모방하는 사운드와 함께 ‘완전함'을 재현한다. 하지만 표면의 반짝거리는 빛은 가상성을 환기시키며 우리가 지닌 실제와 가상의 개념적 경계를 탐구하게 하고, 각각의 공간에서 취하는 우리의 태도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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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사랑의 스코어〉, 2020, 단채널 영상, 1분 / 《ㄱㄱ게릴라영상쑈, 어쩌다 마주친》, 2020.11.30.-2021.2.28, 수원컨벤션센터 외부 전광판/경기상상캠퍼스
사랑이란 감정은 모두에게 똑같은 모양일까요? 하트모양은 사랑을 표현합니다. 복잡한 사랑이라는 감정을 간단히 심볼화합니다. 거리에는 모두의 각양각색의 사랑이 깜박입니다. 우리는 타인의 사랑의 생성과 성장, 소멸과정을 가볍게 스쳐 지나갑니다.끝없이 우리의 사랑이 피어오르고 사방에서 유효기간이 다한 사랑의 아이콘이 터집니다. 이 작업은 그 시작과 소멸의 과정을 감정과 의성어의 음표로 기록한 악보입니다.팡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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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플랜: 화합과 전진〉, 2020, 12채널 영상, 사운드, 그래픽, 설치, 가변크기 / 《올림픽 이펙트: 한국 건축과 디자인 8090》, 2020.12.17-2021.4.11,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1980/90년대는 정치, 사회, 문화의 격동기로, 88서울올림픽은 그 변화의 중심에 있었다. 올림픽을 계기로 우리나라는 사회 전반에 걸쳐 ‘규격화, 선진화'된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특히, 당시 건설된 거대한 아파트 단지, 공원, 스타디움 등의 건축물과 공공 디자인 체계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직ㆍ간접적으로 깊은 영향을 주었다.
진달래&박우혁은 당시 시스템이 남긴 잔상과 건축ㆍ디자인의 패턴을 중첩해 시간, 운동, 소리, 구조가 결합된 가상의 무대를 중앙홀에 연출한다. 건축ㆍ디자인의 시각적, 구조적 질서와 각종 경기장의 규격은 선과 단위가 교차하며 특정 공간을 형성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설계한 가상의 공간은 1. 경기장의 트랙을 암시하는 선 위에 당시의 시각 규칙을 재 해석한 패턴이 겹쳐진 레이어, 2. 스포츠 기구, 건축적 요소, 디자인 조형을 연상하게하며 평면과 입체의 사이에 있는 매스(mass), 3. 빛과 색이 점멸 하며 원근과 시점을 교란하는 TV모니터, 4. 운동과 일상의 소리가 중첩된 사운드, 5. 군중 정렬이 돋보이는 매스 게임, 경기 규칙과 경기장의 규격, 선수들의 끝없는 훈련, 미디어의 반복 메시지, 건축/디자인의 양식적 특성 등을 연상케 하는 반복(repeat)의 패턴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무대 위의 비 체계와 체계, 아날로그와 디지털, 평면과 입체, 정면과 측면이 중첩되는 장면은 그 시대의 잔상을 통해 현재 사회 시스템에 끼친 영향과 명암에 대해 다시 돌아보고 미래를 구상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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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oss the Universe〉, 2021, 설치, 단채널 영상, 사운드, 애드벌룬, 시트, 가변크기 / 《CIRCLES IN A CIRCLE》, 2021.7.26-9.26, 부천아트벙커B39
2008년 2월, 미항공우주국(NASA)은 우주를 향해 존 레논의 선시(禪詩) 'Across the Universe'를 쏘아 올렸다. 검은 공, 격자형 프레임, 송출 시간을 기록한 기사의 일부로 구성된 진달래&박우혁의 동명의 설치 작업 <Across the Uni-verse>는 하나의 시이며, 시스템 너머의 우주다.
진달래&박우혁은 존재할 것 같지만, 보이지 않는 존재와 전체 속에 숨은 부분을 탐구하고, 사고를 상징으로 변화하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그리고 그들의 작업 속에 등장 하는 여러 상징은 다영한 방식으로 엮여 하나(uni)의 시(verse)가 되었다. 존 레논이 노래를 통해 세상과 대화 했다면, 작가는 자신들이 창조한 신호와 상징을 매개로 우주와의 교신을 시도한 것이다. 이 작업이 구성하는 공간은 작가가 상상한 새로운 우주이며, 비가시적 시공간을 환기하는 시적 공간이다.
이 세계는 시스템에 종속되어 있다.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은 규칙과 패턴에 따라 일정하게 움직인다. 진달래&박우혁은 우리를 통제하는 시스템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이 세계의 어떤 시간과 공간을 미분한 후, 그 단편을 관찰한다. 우주는 이 세계의 저편에 있다. 우리의 상상과 체계로는 쉽게 이해하거나 다가갈 수 없는 것이다. 우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 세계의 시스템 너머의 어떤 직관이 필요하다. 진달래&박우혁은 이러한 사유와 새로운 질서를 암시하는 설치 작업을 통해 이 세계를 구성하는 시스템 너머의 우주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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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세계〉, 2021, 단채널 영상, 설치, 가변크기 / 한국국제교류재단 창립 30주년 기념 특별전 《이음》, 2021.9.30.-11.9, KF 갤러리
진달래&박우혁의 〈두 개의 세계〉는 대륙과 바다, 통로와 다리, 도시와 건축물을 의미하는 구조물 설치와 영상 작업으로 구성된다. 실제 구조물이 설치된 전시 공간과 영상 작업 속의 공간은 유사하지만, 다른 시간과 공간의 법칙을 가진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 또한 언어, 시간, 관습 등에 따른 다양한 사회 패턴과 다양한 모습들이 공존한다. 이곳과 저곳, 세계와 세계, 바다와 육지, 도시와 도시, 실제와 가상을 상징하는 두 세계는 서로 마주보며 연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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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플래그〉, 2021, 천에 프린트, 가변크기 / 《2021 동해바다 국제 아트 프리비엔날레》, 2021.10.23-11.19, 강원디자인진흥원/묵호항 수변공원 인근
〈MeMe〉는 ‘미미’라고 발음하며, 문화조종자의 CORE로서의 ‘문화유전자’이며, 동시에 나(me)와 나(me)를 결합한 말이기도 하다. 원래 ‘밈(meme)’은 “재현·모방을 되풀이하며 이어지는 사회 관습[문화]”을 뜻하며, 그리스어의 모방을 뜻하는 단어인 ‘미메시스(Mimesis)’에서 만들어진 말이다. 리처드 도킨스가 《이기적 유전자》에서 처음 사용한 단어로, 사상, 종교, 이념, 관습 등의 인간의 삶을 규정하는 다양한 문화적 요소들이, 유전자와 비슷한 방식으로 퍼지고 번식하며 ‘복제자’의 형태를 띤다고 규정하고 일종의 문화 유전자, 혹은 바이러스로 취급한 것이다.
인간의 삶을 규정하는 다양한 문화적 요소들은 우리의 세계와 삶 속에 유전자와 비슷한 방식으로 퍼지고 번식한다. 다양한 방식으로 출몰하는 문화 유전자(밈 meme)를 암시하는 미미(MEME)는 친근하고 장난스런 모양으로 등장해 복제되고 반복되며 어디에나 있는 문화의 속성을 일깨운다. 미미(MEME)는 미미(MeMe, 잉크빌리지, 2014, 코우너스)에서 시작해 미미(MeMe, APMAP 2015 Yongin, 아모레퍼시픽미술관), 미미그라운드(MEME Ground, 유휴공간프로젝트 Vol.2, 2017,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그리고 이번 미미플래그(MEME Flag)까지 여러 형태로 확장,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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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마늘 양파 우유 과일〉, 2021, 2채널 영상, 27분 34초 / 《물 마늘 양파 우유 과일》, 2021. 10. 1 - 10. 30, 공간 타이프
"〈물 마늘 양파 우유 과일〉(2021)은 거대한 부감에서 오는 시선을 쫓아 구조적인 선형적인 이미지 속에 퍼포머의 움직임이 작동한다. 시공간이 중첩된 여러 장면들을 최소의 움직임과 규칙으로 나누어 재구성한 단편들은 예술가의 시선으로 관찰된 현실세계의 결과물을 추리고 새로운 규칙들을 부여하여 구조화하는 과정을 거친다. 〈물 마늘 양파 우유 과일〉은 어떤 짧은 ‘사건’이 벌어지는 무대이기도 하면서 그대로 우리의 삶이 포괄되어 있기도 하다. 추상적인 드로잉과 설치는 무대장치이면서 퍼포머와 현실의 삶이 적용된 기구이자 도구이다." 글/고윤정(독립기획자, 이미단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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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수련, 연습〉, 2021, 단채널 영상, 21분 30초 / 《물 마늘 양파 우유 과일》, 2021. 10. 1 - 10. 30, 공간 타이프
"〈훈련, 수련, 연습〉(2021)은 기계체조, 아쉬탕가 요가, 현대무용에서의 동작들을 해석하고 같은 동작을 매일같이 ‘반복’하는 운동선수, 요가수련자, 무용수에 대해 이야기한다. 오랫동안 각기 다른 방법으로 몸을 단련해 온 퍼포머는 어떤 방법과 환경에서 테크닉을 익혀 왔는지에 따라 같은 동작도 다르게 해석한다. 퍼포머에 따라 단단하고 압축적인 근육에서부터 은근하게 오랜 기간 호흡과 함께 형성되어온 근육까지 이들의 ‘몸’은 단련의 과정에 따라 미묘하게 다른 신체성을 보여준다." 글/고윤정(독립기획자, 이미단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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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 디렉션〉, 2022, 영상, 사운드, 인쇄물, 설치, 가변크기 / 《두 비트 사이의 틈》, 2022. 7. 21- 8.10, 금천예술공장
〈Stage Direction〉은 1. 작업의 기본 구조인 대형 스코어 벽화 2. 하나의 기본 모듈에서 변주해 증식하는 사운드 3. 그 사운드에 맞춰 걷는 코끼리 영상 4. 다양한 패턴(표피)을 입힌 다각형(본질)들 5. 이것들의 구조와 형식을 기록한 책 〈스테이지 디렉션: 코끼리와 다각형 Stage Direction: Elephants and Polyhedrons〉으로 구성되어있다. 이 작업은 우리의 오래된 질문인 어떤 현재가 진짜 현재인가? 라는 질문을 주제로 사건은 똑같이 반복되고 있지만, 시간과 공간의 조합에 따라 변주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작업은 다원예술 프로젝트 〈의미있는 형식들〉의 변주(variation)이기도 하다.
* ‘Stage Direction’은 무대 지시서, 무대 지휘서, 무대 감독 기술 등을 말하며, 진달래&박우혁이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에서 발전시켜 온 장면 구성, 대본, 사운드 스코어, 퍼포먼스 스코어, 무대 장치 디렉션, 조명 디렉션 등 무대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을 하나로 모은 포괄적 형태의 지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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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있는 형식들, 2022, 설치, 영상, 사운드, 퍼포먼스, 가변크기 / 《의미있는 형식들》, 2022.8.12-8.13, 플랫폼엘
진달래&박우혁은 ‘지금’, ‘오늘날’. ‘동시대’에 남아 있는 흔적들을 또렷이 주목하면서 하나의 현상에 깊이 침투한다. 현재를 즉시하면서 축적되어 있는 과거와 예측된 미래를 한 장면에 집적시켜온 진달래&박우혁은 오랜 기간 탐구해 온 반복과 변주, 중첩을 8회의 반복된 병렬식 퍼포먼스를 통하여 실험한다. 현재를 재조합하고 중첩, 변주하는 과정은 공간을 거대한 무대로 변모하게 하며, 장면구성, 대본, 사운드, 움직임, 무대 장치와 조명은 새롭게 구축된 체계에서 전체의 구성요소로 작동한다. 물리적으로 무한한 확장가능성을 제시하는 진달래&박우혁의 작업은 작은 구성요소만을 보았을 때 작품을 온전히 보았다고 할 수 없는 신체적 체험을 유발시킨다. 그동안 공간적인 작업에 이러한 작업 방식을 적용하였다면 《의미있는 형식들》에서는 1인, 2인, 세트의 변주, 사운드의 전환, 감정의 등장, 언제든지 변형가능한 작가의 루틴을 상징하는 연극적 구성에 이르기까지 모든 요소들이 진달래&박우혁의 고유의 ‘무대’를 제시한다. ‘바위’, ‘가구’와 같은 실질적인 사물들과 만나면서 ‘형식의 반복’의 ‘의미’와 만나는 지점을 제시하는 《의미있는 형식들》은 어떤 사건을 자세히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과 삶의 한 장면이 시공간 속에서 하나로 집적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인다. 글 고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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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그라운드〉 부분, 2018, 분체도장 금속구조물 설치, 가변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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